구글애드센스 핑계없는 무덤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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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맹의 구글애드센스 분투기/1일1포스팅 도전!

핑계없는 무덤없다?

by 쑥차 2021. 10. 20.

항상 핑계부터 대며 자기 합리화했다

예전 자기 계발서를 많이 읽으며 나만의 비겁한 습관이 있었다.

바로 핑계대기다.

' 이 저자는 그렇게 성공할 스펙이 있어서야', '이 작가는 학벌이 뛰어나니까

이룰 수 있었지', '이 사람은 원래부터 공부를 잘해서 그렇게 됐네'

이런 결론을 내며 '이 사람들에 비하면 나는 능력이 안되니까 힘들어'라는 핑계를 대기 일쑤였다.

 

 

책을 내자 내 책을 읽고 서평을 올린 사람들을 보면서 기시감이 들었다.

이일 저일 많은 일을 도전했고 공인중개사 자격증에 사무실도 운영했던 일이

그들에게는 평범하지 않은 사람처럼 보였다는 것이다.

사실 내가 생각했을 때 나는 그저 평범한 사람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는데 

남들이 볼 때에 이미 나는 그런 평범한 기준을 넘어섰나 보다.

 

과연 평범한 사람은 누구를 지칭하는 걸까?

그 기준은 어느 누가 판단하는 걸까?

뒤늦게 대학을 가긴 했지만 집안 형편 때문에 상고를 나온 것 때문에 콤플렉스가 심했다. 

콤플렉스를 없애기 위해 책을 읽고 나를 찾기 위해 이런저런 일에 도전했다.

그런 일조차도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평범해 보이지 않은 사람처럼 보였나 보다.

 

자신이 어떤 일을 하려고 하지 않으면 이미  마음속에는 핑곗거리를 찾는다.

나는 무슨 이유로 안된다고.

 

 

 

예전에 네이버 블로그를 몇 번 하다 말다 하다 말 다를 반복하며 그때에도 핑계를 댔다.

'나는 컴맹이고 기계치라 그런다.'

하지만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일은 컴맹과는 그다지 상관이 없다.

물론 컴퓨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은 것은 있지만 꼭 그 이유만으로 블로그를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생각해보면 누군가 내 글을 본다고 생각하니 부담스러워서 그랬던 이유가 크다.

매일 노트에 10 페이씩 쓸 때에는 누가 안 보기 때문에 그렇게 쓸 수 있었다.

하지만 누군가 내 글을 본다고 생각하니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었다.

 

티스토리를 시작하고 있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글을 쓴다는 게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

그럼에도 그냥 올리고 있다.

글을 쓰고 퇴고도 거의 하지 않고 맞춤법 검사만 하고 그냥 올린다.

순전히 똥베짱이다.

왜냐면 그렇게 하지 않고 너무 고치다 보면 예전처럼 매일 글을 올리기 힘들기 때문이다.

익숙해지기 위해, 더 이상 핑계를 대지 않기 위해 장막을 치고 있는 거다.

이제 해야 한다면 핑계 댈 생각하지 말고 그냥 부딪쳐봐야겠다.

어차피 해야 하는 일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익숙해지는 게 좋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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