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함의 힘
뭐든 꾸준히 하려면 단순해야 한다.
나는 운동을 무척 싫어한다.
운동은 싫어하지만 관리를 위해 몇 가지 운동을 시도했다.
20대였을 때 스쿼시, 검도를 했다.
1년을 넘기지 못하고 그만뒀지만.
헬스, 조깅, 수영 등 나름대로 열심히 시도는 했다.
하지만 도저히 운동에는 재미를 붙이지 못했다.
한때 다이어트 때문에 운동을 시도하긴 했지만 살을 빼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이 아니라 식이요법이라는 걸 알고 난 후에는
운동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다가 나이 먹어감에 따라 축 처진 살도 보기 싫고 무릎관절이 안 좋다 보니
자연스레 다시 운동을 생각했다.
남편이 말했다.
여자에게 가장 좋은 운동은 스쾃이고 거기에 하나 더 보태자면 나처럼 지구력이
약한 사람에겐 플랭크가 좋다고.
그래서 그때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두 가지 운동만 했다.
말이 두 가지이지 스쾃와 플랭크는 은근히 힘든 운동이었다.
처음 스쾃 할 때 열 개 하기도 힘들었고 플랭크는 10초도 어려웠다.
그래도 매일 꾸준히 하다 보니 조금씩 나아졌다.
그렇게 한두 달 하다 보니 다리 군살이 빠지고 처진 엉덩이가 조금씩 올라가는 듯했다.
원래 뱃살은 없는 편이었지만 흐늘거리는 살이었는데 언제부턴가 단단해지기 시작했다.
2년이 지난 후부터는 스쾃 120개를 할 수 있게 되었고, 플랭크는 세트별로 나눠서
하긴 하지만 총해서 4분 정도 하게 되었다.
남편도 놀란다.
역시 꾸준함을 이기는 건 없구나 싶었다.
생각해보면 내가 매일 싫어하는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단순했기 때문이었다.
몸에 좋은 운동이라고 해도 여러 자세의 운동을 할라치면 귀찮아지고 번거롭다는 생각에 매일
하기가 힘들다.
나처럼 운동을 싫어하는 사람은 우선 두세 가지 자세로 하는 운동으로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내가 꾸준히 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두 가지 운동만 하고 나면 20분가량 된다.
물론 준비운동까지 해서 말이다.
시간이 길지 않으니 부담도 없다.
시간도 정해진 시간에 했다. 이것 또한 중요하다.
처음엔 오후 4시나 5시에 했는데 그때는 이런저런 일이 생겨서 못하는 때가 생겼다.
그래서 아침 6시에 시작했다.
그 어떤 방해 요소가 없는 시간에 운동을 한다는 건 오래 할 수 있는 이유가 될 수 있다.
그건 운동뿐만 아니라 다른 일에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일을 습관 들이려면 너무 선택지가 많으면 안 된다.
단순하게 내가 할 수 있는 것 한두 가지로 일단 시작해서 꾸준히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습관을 들이기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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