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튼호텔 창업주 콘래드 힐튼의 증손녀이자 미국 할리우드 유명인사인 패리스 힐튼(40)이 결혼식을 올렸다. 12일(현지시각) 미국 대중잡지 피플,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힐튼이 동갑내기 사업가 카터 리움과 결혼했다고 보도했다. 결혼식은 11일 캘리포니아주로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벨에어 저택에서 치러졌다.
힐튼은 남편 리움과 2019년 교제를 시작해 2년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과거 힐튼은 세 차례 약혼한 바 있으나 모두 헤어졌다. 새신랑 리움은 미 명문 콜롬비아대 출신 작가 겸 사업가로 알려졌다.
TMZ 등 미국 연예매체는 힐튼이 결혼식 당일 웨딩드레스를 네 차례 갈아입었다고 보도했다. 드레스는 명품 브랜드 '오스카 드 라 렌타'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8명의 장인이 1400시간 동안 손으로 직접 수를 놓아 만든 옷이라고 한다.
힐튼은 지난 8월 NBC 토크쇼 '더 투나이트 쇼'에 출연해 "3일 동안 많은 일정이 있을 것"이라며 "매우 스트레스가 많다. 드레스를 고르는 것이 지금까지 유일하게 한 일이다. 아마 10벌의 드레스를 입은 것 같다. 대신 남자친구는 한 스타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결혼식에는 힐튼 가족 구성원뿐 아니라 배우 겸 모델 킴 카다시안, 방송인 니콜 리치, 팝스타 데미 로바토와 폴라 압둘 등 미국 연예계 유명 인사들이 참석했다.
힐튼은 자신의 웹사이트에 '꿈꾸던 결혼식의 신부가 된 것에 대한 첫 소감'이라는 제목의 결혼식 소감을 올렸다.
힐튼은 "나는 지난 20년 간 세간의 이목을 끌며 매우 특별한 삶을 살아왔다. 나는 항상 내 꿈을 함께 나누고, 매래를 건설할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었다. '패리스 힐튼'에 끌리는 사람이 아니라 진짜 나를 사랑해줄 사람 말이다"라며 "나는 카터와의 러브 스토리가 자랑스럽고, 이제 시작이라는 게 더 흥분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어제는 중요한 날이었다. 내 결혼식 날, 나는 마침내 내 왕자님과 키스했다.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행복한 삶이 시작됐다. 정말 동화같은 결혼식이었다"며 "순수한 마법이었다"고 덧붙였다.
예식은 사흘간 진행될 예정이다. 힐튼과 리움 부부는 11일 웨딩마치에 이어 12일에는 샌타모니카 피어에서 파티를 열고, 13일에는 별도의 축하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힐튼의 결혼식은 방송 프로그램으로도 제작된다. '패리스 인 러브'라는 제목으로 NBC유니버셜의 스트리밍 플랫폼 '피콕'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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