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애드센스 광주아파트붕괴, 광주현대붕괴에 분노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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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아파트붕괴, 광주현대붕괴에 분노하는 이유

by 쑥차 2022. 1. 12.

현대산업개발 또 붕괴사고

광주현대아이파크 신축아파트 붕괴장면(출처=KBS뉴스캡처)

지난해 6,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 철거현장 붕괴사고가 난 지 7개월 만에 또다시 같은 일이 벌어졌다. 지난 111일 오후 346분경 광주 서구 화정동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중인 화정현대 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아파트 외벽이 무너진 것이다.

사고는 39층 옥상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23~34층 양쪽 외벽이 붕괴하면서 일어났다.

 

 

사고가 발생한 건물의 28~31층에서 창호 공사등의 작업 중이던 작업자 6명의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소방당국은 타워크레인 붕괴 및 외벽 잔재물 추가 낙하 위험을 고려해 실종자 수색을 잠정 중단했다. 안전진단고 적절한 조처를 거쳐 수색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인명·재산 피해 발생

당시 도로변 컨테이너에 머물던 작업자 2명이 건물 잔해에 갇혀있다가 소방대에 구조됐고, 1층에서 작업중이던 인부 1명은 잔해물에 부딪혀 부상을 입었다. 또 외벽에서 떨어진 구조물이 공사장 인근에 주차된 차량 20여 대를 덮치기도 했다.

 

인재 가능성 제기

당국은 현재 명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전문가들은 인재(人災) 가능성을 제기한다. 아래층 콘크리트가 완전히 굳지 않은 상태에서 공기 단축을 위해 무리하게 위층에 타설을 하는 과정에서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외벽이 무너져 내렸으리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진행중인 공사 모두 중단

광주광역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현재 광주 지역 내 진행 중인5개 단지 약 9000가구 규모의 공사를 모두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대검찰청은 광주지방검찰청·광주지방경찰청·광주지방고용노동청을 중심으로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해 철저한 수사를 주문했다.

 

학동 참사 후 불과 7개월만에 또...

 

이번 사고는 지난해 6월 광주 학동4구역 붕괴 참사로부터 불과 7개월 만에 또다시 일어났다는 데에 더 충격적이다. 당시 사고로 현대산업개발은 사고 발생 원인과 위험 통제 모니터링을 하나의 시스템을 연결한 스마트 안전보건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하는 등 안전관리 강화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또다시 대형 사고가 터지면서 현대산업개발의 안전관리 시스템 전반에 허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12일 현장을 찾은 유병규 HDC현대산업개발 대표는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은 실종자들과 광주 시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한다며 머리를 숙였다.

 

현대산업개발사과문

 

공교롭게도 사고 난 이날은 정부가 광주 재개발 현장 붕괴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마련한 건축물 관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날이었다. 개정안은 건축물 해체공사 현장 사고 예방을 위해 허가권자의 점검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불과 7개월전에 있었던 붕괴사고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와 같은 일이 또다시 일어났다는 점도 충격이지만 그 주체가 같은 회사라는 점에 국민들이 더 분노를 느낀다.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명명백백 가리고 강력한 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부디 이 사고를 끝으로 더 이상의 어이없는 붕괴사고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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