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애드센스 이재명 윤석열대결, 리스크 대처능력
본문 바로가기
컴맹의 구글애드센스 분투기/1일1포스팅 도전!

이재명 윤석열대결, 리스크 대처능력

by 쑥차 2021. 12. 24.

리스크 대처능력 이재명:윤석열 대조적

 

여야 대선후보가 가족 리스크를 겪은 후 양 캠프의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 허위 경력 논란이 터진 뒤 설상가상 선대위 내부 분란까지 겹치며 후보의 리더십 위기로 번지는 모양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아들의 도박 논란 이후 후보의 빠른 사과 및 정책 행보로 상대적으로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다.

 

 

국힘 이준석사퇴 최대 악재

국민의힘 선대위 한 관계자는 최근 "위기 중 위기다. 선대위는 사분오열 상태고, 당 대표는 대선을 포기했다. 후보의 리더십 위기로 번지게 생겼다고 말했다.

1214일께 배우자의 허위 경력 논란이 터졌을 때만 해도 선대위 내부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고 한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배우자의 의혹이) 허위라고 하지만, 소명이 가능한 게 대부분이라고 봤다. 물론 사과가 늦은 건 아쉬웠다.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상임 선대위원장직을 사퇴한 건 최대 악재였다. 이후 선대위 내부는 비상이 걸린 상황이라고 했다.

 

이준석사퇴 배경, 조수진 최고위원과의 충돌

문제는 1220일 오전 선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이 대표와 선대위 공보단장이었던 조수진 최고위원이 충돌하면서 생겼다. 조 최고위원이 배우자 리스크와 관련해 당에서 제대로 대응해 주지 않아 후보가 섭섭해한다”고 하자, 이 대표는 먼저 공보단장이면 윤핵관(윤 후보 핵심 관계자) 관련 보도부터 관리하라”고 했다는 전언이다. 이에 조 최고위원이 나는 후보 말만 듣는다”고 맞서면서 이 대표가 책상을 치고 퇴장을 했다고 한다. 이후 당내에선 분란이 금방 수습될 거란 시각이 많았으나, 결국 이 대표는 1221일 오후 선대위직을 사퇴했다.

 

 

윤 후보의 중재 부재가 결국 이준석 사퇴 결정적 이유

이 대표가 사표한 표면적 이유가 조 최고위원의 항명이었지만, 당 내부에선 실질적 원인이 따로 있다고 보고 있다. 바로 윤 후보의 중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

당 관계자 A씨는 이 대표가 결정적으로 화난 건 윤 후보가 직접 나서지 않고 왜 또 저러냐는 듯한 무관심에 가까운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이 대표가 조 최고위원과 갈등이 벌어진 날 취재진에게 그것이 바로 민주주의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 발언을 두고 1223“(윤 후보의) 민주주의 발언에 굉장히 당황했다며 윤 후보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국힘의 가장 큰 문제, 조직간 커뮤니케이션

국민의힘 선대위 내부가 시끄러웠던 또 하나의 사건은 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회의 녹색당 출신 신지예씨 영입이다. 새시대준비위는 민주당 대표를 지냈던 김한길 위원장이 이끄는 조직이다. 대표적 페미니스트인 신 씨의 영입 자체가 내부 반발을 초래하기도 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조직간의 커뮤니케이션의 부재다.

선대위 관계자 C씨는 “새시대 준비위는 후보 직속이기 때문에 선대위에선 전혀 몰랐고, 서로 공유하고 상의했다면 이렇게까지 문제가 커지진 않았을 것이다. 이렇게 여러 조직이 따로따로 움직이다 보면 지금처럼 논란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의 잇단 실언 논란... "극빈하고 배운 것 없는 사람, 자유가 뭔지 몰라"

여기에 윤 후보의 최근 실언 발언으로 일명 ‘설화’ 리스크에 휩싸였. 1222일부터 12일 일정으로 호남을 찾은 윤 후보는 전북대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하면서 극빈한 생활을 하고 배운 것이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도 모를 뿐 아니라 자유가 왜 개인에게 필요한지에 대한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해 비난을 샀다.

또 전남 선대위 출범식에선 정권교체를 위해 민주당에는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부득이 국민의힘을 선택했다”고 말해 연이어 논란을 일으켰다. 국민의힘 한 전직 의원은 하나의 큰 위기보다 위기가 겹치고 겹칠 때가 진짜 위기다. 윤 후보는 문제를 문제로 잘 인식하지 못하는 듯하다. 지금보다 더 최악이 있을진 모르지만, 적어도 위기가 시작되고 있다는 건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재명윤석열(출처=다음이미지)

이 후보의 아들 도박 논란에 빠른 대처

윤 후보 배우자 허위 경력 논란과 비슷한 시기였지만, 이재명 후보 아들의 도박 논란이 한 박자 늦게 터졌다는 점에 민주당 선대위는 안도하는 모습이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 D씨는 “윤 후보는 사과가 매우 늦었고, 제대로 된 사과도 아니었다. 이 후보의 사과는 그와 완전히 상반됐기 때문에 타격이 크지 않았던 듯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아들 도박 논란이 터진 직후 시인하며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실망했을 분들에게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재명의 영리한 행보...마이클 샌델 하버드 교수와 '공정' 주제 대담

그 후폭풍으로 이 후보는 핵심 전략이었던 메타버스를 중단했지만 정책 행보로 오히려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 후보는 1221정의란 무엇인가》 《공정하다는 착각의 저자 마이클 샌델 하버드 교수와 공정을 주제로 화상 대담을 가졌다. 이 대담으로 이목을 충분히 끌었고, 윤 후보가 흔들이는 가운데 그의 공정 화두를 선점하려 했다는 점에서 영리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 다시 뭉쳤다

또한 이 후보는 1223일 이낙연 전 대표와 전격 회동을 가졌다. 두 사람은 함께 국가 비전과 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기로 하며 경선 이후 겉돌았던 이 전 대표와의 화합을 이뤄냈다. 민주당 관계자 E씨는 “지금이 기회다. 이 후보의 장점은 상황 판단과 수습이 빠르다는 것이다. 분위기는 장남 도박 논란 이전보다 오히려 더 좋아졌다”고 전했다.

 

이재명의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

아들의 추가적 성매매 의혹, 대장동 리스크 등은 여전히 이 후보를 위협하는 뇌관으로 남아있다. 대장동 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실무를 맡았던 두 사람이 연달아 숨져 갈수록 의혹이 더해지고 있다. 숨진 두 사람 모두 윗선을 밝혀낼 수 있는 핵심 인물이라는 점에서 사건을 해결하는데 앞으로 더 힘들어질 전망이다.

 

 

 

출처: 시사저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