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의 쾌거!
우리 아들을 낳고 내가 들은 말이다.
첫아이인 아들을 낳기 위해 한 번의 사산, 두 번의 유산을 겪었다.
그리고 갖은 아들이었다.
우리 아들을 건강하게 낳기위해 집에서 먼 대학병원에 다니며 얼마나 맘 졸이며 열 달을 보냈는지 모른다.
그때 하느님께 기도를 드렸다. 교회는 다니지 않지만 그래도 드렸다. 하느님 뿐만 아니라 부처님이든 천지신명이든 닥치는 대로 부르며 기도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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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우리 아들 건강하게 낳게 해달라. 아들만 건강하게 태어나면 더 이상 욕심부리지 않겠다"라고.
그렇게 귀한 아들이 태어났다. 아들이 막 태어날 때부터 기고, 서고, 뛰게 될 때까지 내 머릿속엔 이 모든 장면이 생생하게 들어 있다.
그런 아들이 커서 수능을 본다. 오늘.
다시 두 번째 기도를 한다.
"제발 수능 보는 우리 아들이 별다른 실수하지 않게 해 주세요. 평상시보다 더 잘 보게 해 달라는 욕심은 부리지 않겠으니 실수만 하지 않게 해 주세요"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내가 두 번째 기도를 하는 이유가 있다.
어제 덜렁대다가 그릇을 깨고 말았던 거다.
조심 또 조심해야는데.
평소 그런 일에 신경 쓰지 않는 성격인데 은근 아들 보기 미안하다.
밥 먹으며 아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는데 성격 좋은 아들이 넉살 좋게 "시험 못 보면 엄마 탓이야"하며 웃는다.
안 그래도 떨린다던 아들인데 속으로 얼마나 찜찜할지 마음이 무겁다.
제발 오늘 실수만 하지 않길 기도하고 또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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