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 가지 사실을 알았다. 여름에 열무김치 담을 때에만 생고추를 갈아 넣는다는 걸.
엊그제 고춧가루가 부족해서 생고추 갈아서 담갔다고 하니 큰언니가 가르쳐준 것이다. 어깨너머로 고추 갈아서 김치 담그는 걸 봤는데 그 고추가 마른 고추였던 거다. 역시 사람은 평생 배워야 한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어쩐지 김치가 깊은 맛이 없고 겉절이 느낌이 나더라니.ㅎ
우리 큰언니는 음식을 아주 잘한다. 무슨 음식이든 맛깔나게 한다. 어쩜 그렇게 맛있게 하느냐 물어보면 많이 해보면 안다고 뭐든 해봐야 알 수 있다고 했다. 언니가 신혼 때에는 김치 담글 줄도 몰랐고 생선을 어떻게 조리는 줄도 몰랐다고 했다. 그런 언니가 지금은 아주 맛있게 음식을 한다. 역시 경험만 한 지식은 없나 보다.
그나저나 엊그제 갈아놓은 생고추는 어찌한담. 어쩔수없이 그냥 먹어야겠다. 풋내 풀풀 풍기는 김치 담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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