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애드센스 내가 살을 뺄 수 있었던 건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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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맹의 구글애드센스 분투기/나는 이렇게 다이어트 했다

내가 살을 뺄 수 있었던 건 ○○○덕분이다

by 쑥차 2021. 12. 1.

앞서도 말했지만 20대 초반에 살을 빼기 위해 이것저것 많은 다이어트를 시도했다. 굶는 것은 물론 과일만 먹기도 했고 다이어트용 식이 효소를 물에 타서 먹기도 했다. 그런 과정을 겪다가 나만의 비법을 알게 되었다. 바로 밥이다.

 

 

흔히 다이어트 정보에는 탄수화물을 줄여야 살이 빠진다고 한다. 그래서 대부분 사람들이 다이어트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줄이는 게 밥 양이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밥을 양껏 먹지 않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뭔가가 자꾸 당긴다. 그것도 칼로리 높은 음식으로. 한국 사람은 밥이 주식이다. 같은 탄수화물이라고 해도 빵보다는 밥이 역시 든든하다. 

 

남편 회사 여직원의 이야기다. 여직원은 처음에 봤을 때는 전혀 뚱뚱하지도 않았고 보통 체격이었다고 한다. 언젠가부터 살이 찌기 시작했다. 불과 1년 사이 10KG 이상이 쪘다고 한다. 원인이 뭘까? 바로 간식이었다. 이 여직원은 식사시간에 항상 밥을 3분의 1만 먹었다. 그러다 보니 한두 시간 지나면 배가 고파진다. 다른 직원들이 간식으로 컵라면을 먹으면 배고픔에 못 이겨 함께 먹었다고 한다.

보통 갑자기 살이 찐 사람중에 이런 경우가 의외로 많다. 만약 이 여직원이 밥을 배불리 먹고 차라리 간식을 먹지 않았다면 갑자기 살찌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탄수화물, 다 같은 탄수화물이 아니다

요즘은 밥보다 간편한 빵을 먹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빵보다는 밥을 선택해야 한다. 사실 나 또한 빵을 좋아한다. 하지만 식사대용으로 밥 대신 빵을 먹으면 먹은 지 얼마 안 돼 금방 배가 고파온다. 또한 빵은 먹다 보면 많은 양을 먹게 된다. 바로 우리 입맛을 당기는 달달한 맛과 식감 때문이다. 밀가루에는 글루텐이라는 성분이 있다. 글루텐은 밀가루의 쫄깃한 식감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한다.

 

하지만 그 글루텐이 여러 문제를 일으킨다고 해서 요즘엔 '글루텐 프리 식품'이 등장하기도 했다. 글루텐 프리 식품은 엄밀하게 말해 글루텐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라 거의 없는 식품을 말한다.

 

 

그렇다면 글루텐이 들어있는 밀가루 식품의 나쁜 점은 무엇일까?

 

  • 비만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밀가루식품은 당지수가 높아 혈당이 빠르게 치솟고 살찌게 만든다. 당지수가 높을수록 체내 흡수 속도와 에너지화되는 속도가 빨라진다. 때문에 당지수가 높은 음식은 공복감이 빨리 찾아와서 과식하게 된다.

 

  • 당뇨병을 유발한다.

당지수가 높기 때문에 췌장을 자극해 인슐린을 필요이상으로 많이 분비하게 만든다. 그렇게 과잉 분비된 인슐린이 췌장을 지치게 해서 당뇨병을 유발한다. 이와 반대로 당지수가 낮은 음식은 체내 흡수가 느리고 천천히 에너지화돼 지방이 저장되는 것을 막고 포만감을 오래도록 느끼게 한다.

 

  • 당지수가 높아 지방간 발병을 높인다.
  • 글루텐불내증이 나타난다.

 

글루텐은 보리나 일등 곡류에 들어있는 불용성 단백질이다. 탄성이 좋아 쫄깃하고 폭신한 식감을 좋게 만든다. 글루텐은 소화불량, 피부, 신경계, 면역계, 체력, 관절, 치아 등에 악영향을 끼치는 걸로 알려졌다.

불내증이란 영양분이 우리 몸안에 들어왔을 때 우리 몸이 영양분 흡수를 못하고 거부하는 반응을 말한다. 

글루텐불내증의 증상으로는 설사, 복통, 변비, 복부팽만 등 소화기능 장애가 나타난다.

  • 음식 중독

밀가루 음식을 유독 좋아하는 사람은 글루텐 중독을 의심해 봐야 한다. 밀가루를 섭취하면 글루텐이 장내 세균에 의해 에소루핀이라는 성분으로 변하는데 이 성분은 뇌에 작용해 밀가루 음식을 더 먹게 만든다. 

 

가급적 현미밥을 추천하는 이유

 

물론 다이어트할 때 무조건 밥이 최고의 음식은 아니다. 단백질이나 과일, 채소 등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다이어트를 위해 단백질만을 섭취하게 되면 단시일 내에는 살이 빠질지 모르지만 오랫동안 유지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그만큼 탄수화물은 우리에게 중요한 영양소다.

다이어트할 때 밥은 가급적 현미밥으로 먹어야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현미밥을 많은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이유는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 혈당을 천천히 올리기 때문이다. 혈당 지수가 낮은 식품은 포만감이 오래가고 체내에 축적되는 지방이 적어 비만 예방에도 이롭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 외에 한 가지 더 있다. 현미밥은 많이 먹지 않아도 포만감이 든다는 것이다.

백미는 몇 번 씹지 않아도 넘어가지만 현미는 오래 씹지 않으면 잘 넘어가지 않는다. 여기에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오래 씹는 것. 음식을 오래 씹으면 많이 먹지 않아도 포만감이 생긴다. 사실 밀가루 음식 특히 빵은 다이어트에 적합하지 않은 여러 이유가 존재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이 씹지 않아도 너무 술술 넘어가는 거다. 그래서 생각보다 많은 양을 먹게 된다.

 

원래 나는 위가 약해 잘 체한 체질이었다. 이틀에 한 번 꼴로 체하곤 했다. 그러다가 나도 모르게 오래 씹게 되었다. 오래 씹으니 많이 먹지 않게 되고 또 오래 씹고 넘기면 체할 일이 없어졌다. 재미있는 건 살도 빠졌다는 것이다. 가만히 생각해보자. 대부분 식탐이 많은 사람은 급하게 먹는다. 허겁지겁 먹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평소보다 많이 먹게 된다.  

 

결론

빵보다는 밥을, 백미보다는 현미를, 빨리 먹기보다는 천천히 오래 씹어 먹는 습관을 들인다면 살을 빼는데 큰 효과가 분명 있을 것이다.

 

 

굶을수록 더 살이 찌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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