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애드센스 가장 확실한 다이어트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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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맹의 구글애드센스 분투기/나는 이렇게 다이어트 했다

가장 확실한 다이어트 비법

by 쑥차 2021. 11. 30.

다이어트.

참으로 오랜만에 이 단어에 대해 언급해본다. 몇 년 전 나는 내 다이어트 경험담으로 책을 쓰려고 했다. 이런저런 다이어트 관련 도서를 100여 권 읽기도 했다. 그러다가 포기했다. 왜 내가 다이어트 책 쓰기를 포기했을까?

 

 

그건 바로 내가 말한 방법이 너무 평범했기 때문이다. 다른 다이어트 책을 보면 어느 누가 봐도 혹할 정도로 자극적이고 호기심 가득한 책들이 대부분이었다. 한 달에 몇십 킬로를 빼거나 남들이 전혀 모르는 생소한 방법의 다이어트 법을 소개했기 때문이다.

 

체중계(출처=픽사베이)

하지만 내가 경험한 다이어트 경험담은 너무도 평범하고 원론적인 내용이라 그다지 책으로서 매력이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조용히 접고 다른 분야에 대한 공부를 했더랬다.

 

그런 후 몇 년이 지났다.. 최근까지는 다이어트에 대한 정보를 찾을 일이 없어 요즘 유행하는 다이어트가 무엇인지도 모른다. 오랜만에 다이어트에 대해 찾아보니 별반 달라지지 않은 걸 보고 깜짝 놀랐다. 다이어트의 수요는 더 많아진 것은 같은데 예전이나 지금이나 다이어트 방법이 비슷했다. 결국 다이어트의 원리는 똑같은 거라는 예전의 내 생각과 같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나는 앞으로 내가 경험한 일을 모두 글로 남기려 한다. 사실 내가 겪은 다이어트 경험담은 그다지 특별하지는 않다. 하지만 기본적인 것이 가장 중요한 원리라는 것은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내가 기본적인 방법으로 다이어트 강박증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누군가 내 글을 읽고 나처럼 건강한 다이어트에 대한 생각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이 글을 쓰기로 했다.

 


내가 20대였을 때 나는 통통녀였다. 마른 편에 속했던 나는 고등학교 때 과자를 자주 먹게 되면서 갑작스럽게 살이 쪘다. 심한 편은 아니었지만 항상 내 몸은 부은 느낌이었다. 눈도 붓고 다리도 늘 부어있었다.

 

20대가 되었을 때 날씬해지고 싶어서 다이어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3일간 굶기도 해 봤고, 식이 효소다이어트, 사과 다이어트, 바나나 다이어트, 황제 다이어트 등 온갖 다이어트를 시도하기에 이르렀다. 며칠씩 고통스럽게 다이어트하고 나면 며칠간은 날씬한 몸이 됐지만 요요현상으로 하루 이틀 만에 원래 몸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다이어트를 하다 보니 건강은 더 나빠졌다. 또 살은 더 잘 찌는 몸이 되어갔다. 조금만 먹어도 예전보다 더 잘 찌는 것 같았다. 여하튼 이런 과정이 결혼 전까지 계속 이어졌다. 

 

 

그러다 결혼을 했다. 남편은 밥돌이다. 간식은 별로 좋아하지 않고 밥 세끼를 반드시 먹어야 하는 사람이다. 아침에 밥을 안 먹고 나가면 '내가 왜 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그 정도로 남편은 세끼 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남편이 꼬박꼬박 밥을 챙겨 먹으니 나도 따라 하게 됐다. 남편은 말했다.

"밥 세끼 배부르게 맘껏 먹으면 간식도 안먹게 되고 그렇게 되면 살이 빠져."

 

처음엔 반신반의했다. 하지만 어느새 나도 꼬박꼬박 밥을 챙겨 먹으니 조금씩 몸이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또한 군살이 조금씩 빠졌다. 결혼하고 집에 있으면 살이 찌는 게 정상일 것 같지만 나는 결혼하고 오히려 살이 빠졌다. 그것도 보기 좋게. 그리고 남편과 저녁에 맥주 마실 때 빼고는 간식을 먹지 않았다. 처음엔 일부러 먹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습관이 되었다. 밥을 많이 먹으니 그다지 생각나지도 않았고 먹고 자면 피곤하기 때문에 일부러 밥을 먹고 양치질을 해버렸다.

 

 

그렇게 1년 즈음되었을 때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살이 빠졌냐고 물어왔다. 사실 재밌는 건 몸무게 차이는 결혼 전과 불과 2~3kg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는 거다. 그런데 건강하게 내 몸에 맞게 살이 빠지니 많이 빠진 것처럼 보인 것 같았다. 그때 깨달았다. 아무리 다이어트 비법들이 난무하지만 결국 내 몸이 원하는 만큼 적당히 먹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 빠진다는 걸.

 

오늘 내가 이렇게 내 경험담을 길게 쓴 이유가 있다. 내 다이어트 경험담을 주위 사람들에게 말하면 대부분은 믿지 않는다. 뭔가 대단한 방법이 있는 양 생각한다. 밥 배불리 먹고 간식을 되도록 먹지 않으면 살 빠진다고 하면 그들은 자신은 간식도 안 먹고 밥도 많이 안 먹는데 왜 안 빠지느냐 한다. 

 

 

나는 앞으로 왜 그 사람들이 살이 안빠지는 지 하나하나 짚어갈 것이다. 내가 겪었던 다이어트 경험담으로 풀어볼 생각이다.  예전의 나처럼 해도 해도 다이어트에 실패했던 사람들은 내 글이 조금이나마 힌트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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